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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일狀] 7. 전기기능사

관리자   ㅣ  2020-03-09 오후 5:03:14  ㅣ  조회 : 1756

7. 전기기능사

l 직무 특성 l

구 분

내 용

비 고

하는 일

백화점 건물 내 전기시설 관리

전기 관련 직원(6) 관리`

총 전기량 : 9,000KW

비상전기량 (발전기) : 2,000KW

근무 시간

09:00~19:30

점심시간 포함(2시간)

임금

월급여 약 300만원(주임급)

주임이하: 200~250만원

근로 조건

1년 단위 계약

자동 갱신

관련 자격증

전기기능사, 발전기 기능사,

소방설비산업기사(전기분야)

구인처에 따라 요구하는 자격증이 상이할 수 있음


시니어 근로자 인터뷰

고령자 재취업, ‘내려놓기가 관건...

성별:

연령: OO

보유 자격증: 위험물기능사,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증

퇴직전 일자리: 개인사업

재취업 일자리: 전기기능사

경력 경로:

시기

경력

1978.2~1984

제일제당, 부광약품 전기직 근무

1985~2017.12

창업(개인사업자), 32년 회사 운영 후 폐업

2018.12.28

위험물기능사 자격증 취득

2019.5.22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2019.6.19

롯데백화점 미아점 전기주임으로 재취업


1. 사업하며 잘나가던 시절은 잊어라 ! 

롯데 백화점 미아점에서 전기주임으로 일하고 있는 차성룡씨의 과거는 한마디로 화려함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다. 직장생활이라고 해봤자 공고 졸업 후 단 5년뿐, 이후 32년간을 전기공사와 관련한 개인 사업을 하며 사장님으로 나름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201712월에 사업 부진으로 폐업을 하였다.

재취업을 하니 월급이 300만원 정도 라고 하는데, 처음엔 옛날 같으면 어디 가서 술 한잔 먹을 값밖에 안된다고 생각을 했죠

너무 오랜 세월동안 사업만 하다 보니 일반 직장인들의 급여 수준에 대한 감이 없었던 것이다. 어느 날, 인사권은 없지만 부하 직원들의 관리를 위해 그들의 급여를 물어 보고난 후 차성룡 주임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젊은 친구들이 세금 띠고 뭐 띠고 하고 나면 월 2백만원이 채 안 되는 거예요

이래서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을 포기한다는 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동시에 고령자로서 재취업을 한 본인의 급여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도 한다.

제 주변에도 생계형으로 재취업을 해야 하는데 과거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이 꽤 있어요

차주임에게 고령자들의 재취업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지를 물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기대했던 답이 돌아왔다.

마음 자세, 재취업에 대한 의지예요, 과거를 내려놓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죠

“30년 이상 사장 소리를 듣다가 이렇게 조끼를 입고 일을 하려니 저도 처음엔 무척 힘들었어요

 

2. 누구에게나 재취업의 준비는 필요하다.

어찌 보면 전기주임 차성룡씨의 재취업은 경력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32년간 하였던 사업이 전기공사 시공업 이었고 공고 졸업 시 이미 전기기능사, 발전기 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 터라 해당 분야의 재취업은 땅 짚고 헤엄치기이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차성룡씨는 사업을 접은 후 약 2년 반 동안 재취업을 위해 위험물기능사 및 위험물산업기사 등의 자격증은 물론 본인이 취약하다고 생각한 컴퓨터 공부도 하였다고 한다.  

재취업을 하고 보니 관련 자격증보다는 마음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걸 느껴요

그냥 운 좋게 얻어지는 재취업은 없을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사전에 준비하고 재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아마도 마음 자세도 그렇게 미리 준비가 되어 있었지 않았을까... 차주임을 보면 어떤 것이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준비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 준다.


3. 일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나요 ?

사실 차성룡 주임이 재취업을 하게 된 이유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은 아니다.

경력을 살리고자 하지도 않았고, 단지 일이 하고 싶었을 뿐 이예요, 가족들도 제가 활동하기를 원했구요

그런데도 막상 일을 시작해 보니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사업을 할 때에는 시간이 자유스러웠는데, 이젠 근무 시간이라는 것이 있어 억매여 있는 느낌입니다

때로는 직원들과의 소통도 쉬운 일이 아니예요

그렇게 말은 하면서도 차성룡 전기주임은 체력도 문제없고 컴퓨터를 활용할 일이 많아 컴퓨터도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가 보여주는 책의 제목이 그동안 재취업을 준비해 온 그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어른을 위한 컴퓨터 차근차근 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