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서울시 어르신의 활기찬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정보

취업사례

HOME 소식 취업사례

[별의별 일狀] 2. 산림치유지도사(숲해설가)

관리자   ㅣ  2020-03-09 오후 5:51:01  ㅣ  조회 : 2352

2. 산림치유지도사(숲해설가)

l 직무 특성 l

구 분

내 용

비 고

하는 일

산림치유프로그램 운영

누구나 치유프로그램 신청 가능

근무 시간

08:00~17:00

5일 근무(~)

다른 장소는 주말 근무

임금

1

110,000/

(월 약 280~300만원)

5일 근무 시 주당 1일분 추가 지급

2

90,000/

(월 약 230~250만원)

근로 조건

기간제 근로자 /매년 계약

근무 기간 10개월(3~12)

 

채용 시 고려사항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숲해설가 3년 이상 경력 또는 산림, 조경, 보건학 등 의료 관련 학부 졸업자 응시 가능


시니어 근로자 인터뷰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을 위해서 과감히 퇴직 했습니다

성별:

연령: 60

보유 자격증: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퇴직 전 일자리: 보건교사

재취업 일자리: 산림치유지도사 및 숲해설사

경력 경로:

시기

경력

6

간호사 근무

15

초등학교 보건실 근무

2003~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숲해설가로 근무 시작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 활동


1. “ 지난 17년간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어요.. ”

한낮 도시 한복판에서 들려오는 매미소리는 더운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구는 듯 아파트나 빌딩 벽을 부딪쳐 되돌아오지만, 숲 해설가 최정순씨를 인터뷰하는 중 숲 속에서 듣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자칫 속절없이 깊어가는 여름의 지리함을 적당히 달래주는 듯하였다

흔히 대부분의 고령자들이 가능한 한 늦게 퇴직하려고 애를 쓰는 것에 반해 그녀는 본인이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하기위해 무작정 초등학교 보건실을 퇴직하고 나왔다고 한다.

주변에서 저한테 다 미쳤다고 했어요.. 만일 제가 자리나 월급만을 생각했다면 그렇게 그만두지는 못했을 거예요.. ”

저는 늘 저를 가슴 설레게 하는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자연공부를 하는 것 이었어요

우연히 버스 안에서 듣게 된 숲 해설가협회라는 말을 듣고 그녀는 곧 바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양성과정에 대한 공부를 하고 숲 해설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후 산림치유지도사 2급 및 1급 그리고 유아 숲 지도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되었는데, 특히 숲 해설가의 경우는 대부분 정년퇴직 후 봉사활동으로 시작을 하지만 일정 부분의 활동비도 지급된다고 귀띔을 해준다.

이렇게 시작한 숲 해설가와 산림치유지도사의 일을 17년간 해 오고 있지만 본인이 정말로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 번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

숲 해설가는 잘만 하시고 경력이 붙으면 월급도 괜찮아요,, 하지만 자격증 시험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답니다...”

그녀는 현재 65세의 나이지만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는 아직 청년이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을 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고령이라는 이유로 그만두어야 할 때가 온다면 언제라도 그렇게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한다.

특히 산림치유지도사의 경우는 젊은 구직자들에게도 꽤 인기가 있는 직종이라 젊은이들도 지원자가 많아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연륜이라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고령자들도 나이에 맞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녀는 본인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과 만족할 만한 급여,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력 등 가히 재취업을 원하고 준비하는 고령자의 귀감이 될 만한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는 생각이 든다.

 

2. 하는 일의 어려움이나 고령자에게 적합성 여부는?

최정순씨는 워낙 자연을 좋아하고 그로 인해 숲과 산림에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하여 17년간 전문가로 일을 하고 있어 결국 자타공인 재취업에 성공한 고령자가 되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특별히 하는 일에 어려움은 없다고 말한다

굳이 말을 한다면 고용불안이라고 할 수는 있어요

그녀가 이렇게 말을 하는 이유는 현재 안양시에 소속된 기간제 근로자이기 때문이지만 언제라도 기쁜 마음으로 그만둘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단다.

고령자에게는 아주 적합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온종일 숲에서 일을 하니 저절로 건강이 좋아져요

" 근로조건도 이 정도면 꽤 괜찮은 편이구요

 

3. 고령자에게 재취업을 위한 개인적인 당부의 말이 있다면 ?

따지고 보면 그녀는 평생 사람의 몸과 마음을 낫게 하는 일에 종사를 해 온 셈이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6, 초등학교 보건실에서 15년 그리고 퇴직 후에는 숲 해설사를 거쳐 사람의 마음을 치료해 주는 산림치유지도사로 17년째 일을 해오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러한 데에는 그녀가 사람과 자연을 좋아한다는 원천적인 이유가 있지만 비단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말이죠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자에 대한 그녀의 개인적인 당부는 여느 재취업에 성공한 다른 고령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합니다

거기에 요즘 젊은이들과 기성세대 간에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말도 잊지 않고 한마디 덧붙인다.

어디서든 나이대접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되지요.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빼앗아서는 안 되겠지만 나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보아 야지요

조용하고 나지막한 그녀의 말투에서 고령자들이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재취업의 기본적인 자세를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