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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일狀] 1. 시니어 기자 · 시니어 모델/보조출연자

관리자   ㅣ  2020-03-09 오후 6:04:58  ㅣ  조회 : 1273

1. 시니어 기자 · 시니어 모델/보조출연자

l 직무 특성 ? 시니어 기자 l

구 분

내 용

비 고

하는 일

모델

광고 사진, TV 등 다양

수동적인 일의 성격

기자

취재 및 기사 원고 작성 등

능동적인 일처리 요구

근무 시간

별도로 정해진 바 없음

일 발생 기준에 따름

임금

건별로 책정

저임금(활동비, 수고비 정도)

근로 조건

근로계약 없는 프리랜서

계약기간/4대 보험 없음

채용시 고려사항

기자의· 경우 기획력, 문장력 등

자격증 없음. 관련 교육 수료증은 취업에 도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인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방송채널 KTV 국민 방송에서 2011년 발족한 국민참여 프로젝트. 55세 이상 어르신들인 시니어 기자, 대학생들로 구성된 캠퍼스 기자, 해외 유학생 및 교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기자, 법률 의학 과학 분야 석박사급 전문가들인 전문기자, 중고생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기자로 구성. 2018년의 경우 301명의 국민기자가 활동, 국민기자가 직접 만드는 일일 생활뉴스 프로그램 <국민리포트>를 통해 한해 약 960여건의 뉴스리포트 제작방영. 기자 PD 방송진행 촬영 구성작가 분야로 모집신청, 집합교육과 실습과정 거쳐 최종 합격자 선발·


l 직무 특성 ? 영화 보조출연 l

구 분

내 용

비 고

하는 일

영화보조출연 (엑스트라)

방청객 출연

근무 시간

별도의 정해진 시간 없음

촬영 상황에 따라 정해짐

임금 구분

단순 보조 출연자

* 기본: 8시간/(점심 1시간

별도) x 8,350

* 8시간 이상 혹은 심야:

연장수당, 심야수당

* 지방촬영: 귀경 시

교통비 지급

* 새벽촬영: 교통비

1만원 보조 + 식사제공 또는

식대 지급

이미지 단역 출연자

대사 있는 단역 출연자

근로 조건

알바 (단위 고용 형태)

시간제 근무

112시간 이내

채용 시 고려사항

의사소통(일에 대한 이해)

협업 능력, 강한 정신력, 건강

일상의 이미지로 선정하여 출연시킴

 

시니어 근로자 인터뷰

아나운서가 꿈이었는데,, 비슷한 일을 했으니 꿈을 이룬 셈이죠..”

성별:

연령: 60

보유 자격증: 방송인교육 수료증, 영상기자단 수료증

퇴직 전 일자리: 주부

재취업 일자리: 시니어 기자와 시니어 모델

경력경로:

시기

경력

1980~1984

금융업 종사

1984~2000

결혼으로 중간 중간 자녀와 집안 일로 일을 쉼

2000~2002

진도모피 컨설턴트

2005~2008

송파구 지역아동센터 가족 자원봉사(3)

봉은사 공양간 봉사(1)

2014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훈련과정 수료

(취업준비교육, 취업설계아카데미, 방송인 훈련과정, 영상기자단훈련과정)

2014~

시니어 모델 활동: 피부과 모델, 황금연못 패널(2015). 부동산 TV 고정 출연(20163개월)

KTV 국민기자단 활동


1. “시니어 모델이나 국민기자도 고령자 적합 직종 이예요.

사실 그가 시니어 모델로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기까지에는 조금은 긴 공백 기간이 있었다. 결혼 후 200O년도에 진도모피에서 컨설턴트 일을 3년간 한 이 후로

수입이 생기는 경제 활동은 처음이니 대략 14년 정도가 훌쩍 흘러가버린 셈이다.

진도에서 근무할 때는 수입도 꽤 좋았어요. 모피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도 하면서 판매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자녀를 돌보고 가사에 전념을 하기위해 미련 없이 직장을 그만 두었다고 한다. 결혼 전에는 은행에서 5년간 근무를 하였으나 당시만 해도 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 풍조이기도 하였다.

이 후에 간간이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송파구 지역 활동센터에서 아기 돌봄이 봉사활동을 3년간 하였고 봉헌사 점심 공양간에서도 1년간 봉사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불교방송을 통해 취업훈련센터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귀가 번쩍 띄었다고 한다.

그런 곳이 있는 줄 전혀 몰랐지요. 그래서 한 걸음에 달려갔는데 그게 2014년으로 기억합니다..”

그는 가뭄에 단비를 만나듯 취업훈련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취업준비훈련은 물론 남편과 함께 취업설계 교육도 받았고, 방송인 교육 및 영상기자 교육도 받게 되어 대략 2014년부터 시작한 시니어모델과 국민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고 한다.

주로 어느 곳에서 모델 활동을 하였는지 물었다.

처음에 피부과 병원의 광고 모델로 사진을 찍었고, 그 이후로도 몇 군데에서 섭외가 들어오기는 하였는데 남편이 반대를 했어요. ”

아마도 그의 시댁이 조금은 보수적인 집안이었던 것 같다. 당시 부산은행에서는 병원보다도 고액의 모델료를 제시했지만 결국 성사되지는 못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직종이 고령자에게도 적합한지를 묻자 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말을 이어간다.

당연히 고령자에게도 적합한 직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를 가나 고령자들이 없는 곳이 없잖습니까. 그러니 어떤 직종이라도 고령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것은 고령자 적합 직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2. 모델이나 기자 일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일반적인 고령자들의 직종과 비교해서 조금은 희소성이 있는 직종이기도 하여 이 일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를 물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의지가 강했었을 뿐 이고,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어렸을 때의 꿈을 실현하고 싶었어요.”

그의 꿈은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었단다. 그런데 모델일이나 기자가 하는 일은 아나운서와 비슷하니 스스로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하기로 하였단다.

사실 모델과 기자의 일이 본인에게는 둘 다 재밌게 느껴지는 일이지만 일의 성격은 다른 면이 많다고 한다. 기자의 일은 복잡하고 공부도 해야 해서 힘이 들지만 모델 일은 수동적이면서 단순한 편이라고 한다.

그는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2015KBS의 시니어 토크 프로그램인 황금연못의 첫 방송에 출연을 하였으며 이 후 부동산 TV에도 3개월간 고정 출연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후에 여러 가지 집안 대소사로 인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조금은 아쉬워 보이기는 하였지만 그는 지금도 가끔 섭외 연락이 와 일을 고르는 중이라고 한다.

 

3. 고령자의 재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

한 마디로 고령자 취업에 대한 정부의 취지와 사회 통념의 엇박자라고 말하고 싶단다. 60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제도적인 제한이 너무 많고 정부 기관에서 조차 고령자를 회피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정부가 민간기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다양하고 현실적인 직업 교육을 확대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형식적으로 몇 십만 원 짜리 공공일자리만 만들지 말고 고령자들의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서 고령자들도 정당한 대우를 받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세대야 자식들 교육에 올 인을 하고 살았지만, 요즘 자식들은 부모 공양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안 하고 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생활비는 우리가 벌면서 살아야지요..”

마치 고령의 구직자들을 대변이라도 하듯 인터뷰 내내 조용하고 차분하였던 그의 목소리가 일순간 반짝거리고 있었다.


시니어 인력 고용 업체 관리자 인터뷰

시니어지만, 진정 나이를 잊고 몰두해야 하는 생생한 일터

1. 주식시장 같은 현장, 방송보조 출연자 섭외..

 증권회사에 나가보면 매장 한복판에 걸려있는 커다란 전광판에 빨간색과 파란색 숫자들이 수시로 바뀌며 수많은 주식 종목들의 가격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령자들을 위한 많은 재취업 일자리 중에 마치 주식시장 같은 곳이 있으니, 바로 방송보조 출연자를 섭외하는 회사이다. 고령자라고 하는 것 외에는 딱히 정해진 조건이 없다.

생김새며 성격 등 어느 한 가지도 미리 정해놓고 채용하는 법이 없어요. 오로지 그날그날의 영화 컨셉에 따라 그 역할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고령자를 섭외하는 거예요

이러다 보니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름 아닌 고령자들과의 의사소통과 협업 능력이라고 한다.

몇 번을 설명을 해 드려도 상황 파악을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너무 많고, 본인 생각만 하고 화를 내시는 분들도 있어요

영화 촬영을 하다보면 수시로 변하는 현장의 분위기라든가 수십 번을 반복 촬영해야 하는 부분을 아무리 알아듣도록 설명을 해도 도통 이해를 못하는 고령자들이 너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경력자들만 찾게 된다는 것이 이옥희 실장의 설명이다.

 

2. 나이 들수록 노인이 아닌 오로지 경력자로 대접을 받는 곳...

“80~90대 분들도 꽤 많습니다. 그 분들은 보통 60대에 일을 시작하셔서 경력이 10년에서 20년은 되신 분들이죠 ” 

하지만 그러한 고령자들이라고 해서 어르신 대접을 하는 일이란 결단코 없다고 한다. 오로지 사람과 사람으로 일을 갖고만 소통을 하는 곳이 영화보조 출연자, 즉 시니어 엑스트라들의 일의 현장이자 삶의 현장인 것이다.

그 분들과는 의사소통이 아주 잘 됩니다. 오랜 경력 때문에 상황 파악도 잘 하시고 현장에서의 협업도 아주 잘 되고 있어요

그런 이유로 이옥희 실장은 신규 고령자의 채용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똑같은 설명을 무한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을 필요가 없고 상황 파악을 못해서 생겨나는 불만의 소리를 일일이 들어줄 필요도 없기 때문이란다.

주로 어떤 부분에서 신규 엑스트라들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를 물었다.

무엇보다도 이 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분들이 많아요. 영화 촬영이라고 하는 것이 시작하는 시간은 있어도 끝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설명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따지는 사람도 많고 볼멘소리를 하는 고령자들도 많다고 한다. 또한 현장에서 엑스트라들이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강조해서 알려주어도 늘상 안지켜지기가 일쑤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경력자 위주로 섭외를 하게 되면서 신규로 고령자를 채용하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반면에 아주 고령이어도 경력이 많으면 일일이 말을 안 해도 눈치껏 잘하다보니 재취업 시장에서 고령을 의식하지 않고 맘껏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보기 드문 직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 시니어 엑스트라의 힘든 점과 전망을 말한다면?

이옥희 실장의 단호하고 간결한 대답이 돌아온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이 바닥에서 20년 넘게 몸으로 부딪히면서 일을 해온 터라 조금도 망설임 없이 조목조목 이야기를 해 주었다.   

첫째는 이곳에서 노인 대접을 받을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고, 둘째는 촬영 현장에서의 차별 대우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셋째는 촬영 중에는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쉬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힘든 일입니다. 체력이 받혀주어야 한다는 거죠

사실 영화보조출연 이라고 하는 재취업의 시장에서 살아남는 고령자들은 10명 중 한두 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힘든 직종이라는 말도 건네주었다.

하지만 이 일이 본인의 취향과 적성에 맞는다면 고령이 되더라도 건강관리만 잘하면 얼마든지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직종의 큰 장점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고 해준다. 드물기는 하겠지만 시니어 엑스트라를 통해 늦은 나이에라도 스타 탄생의 꿈도 꿀 수 있을 터이니, 이 또한 이 직종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니어 엑스트라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배역에 맞는 충분한 인적자원을 필요로 하는 이옥희 실장이 베테랑 관리자다운 제안을 던진다.

지원센터에서 하는 아무 교육이라도 좋으니 언제 한 번 가서 고령자분들을 보고 싶어요. 어떤 분들이 교육을 받으시는 지, 혹시 제가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실 지도 모르니까요.. ”

쉽지 않은 직종이겠지만 평소에 모험심이 많은 고령자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